여주시 처가집 "영진식당" 김장 이야기.

안녕하세요

 

수기 입니다.

 

매년 이맘때면 김장들 하시는데요.

저희 집 쪽은 부모님 모두 안계시다 보니 김장 할일이 없죠.

 

그래서 매년 저는 처가집에 장모님이 하시는 식당으로

김장을 하러 갑니다.

 

 

 

 

장모님이 하시는 식당은 영진식당 입니다.

여주 고려병원 길건너에 위치하고 있고요

일반 음식점 입니다

 

식당은 작지만 장모님이라서가 아니라,

음식 솜씨는 최고 십니다.

특히 저는 "내장탕"

저 사위가 오면 해주시는데 정말 맛있습니다

 

 

여주 고려병원 의사들도 보호자분들 식사할 곳 추천도 해주십니다

 

이번에 여주군이 여주시로 바뀌면서 고려 병원 주변에

새로 건물들이 많이 지어 지는데 공사하시는분들도 많이 드시러 오시죠.

 

매년 저희 김장은 처자집에서 담가서 먹습니다

아무레도 식당을 하시니 김장도 엄청나게 많이 합니다.

물론 식구들도 먹고 식당에 내놓기도 합니다.

 

 

 

무를 딱고 채 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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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추를 저리고 씻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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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추속 버무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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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정 사진이 왜 없느냐.

약 300포기가 엄청 많은 양을 담그다 보니

씻고 나르느라 정신없어 사진 찍을 시간이 없었습니다 ^^

 

 

 

 

절임 배추가 엄청많죠?

작년에는 차곡 차곡 쌓았는데

올해는 마구마구 쌓았네요 ㅋㅋ

 

 

실내에 갔다놓은거 까지 치면 정말 많은거죠.

 

 

 

 

이런 장면 보셨나요? ㅋㅋ

 

이것이 모두가 김치속 입니다

김치공장도 이렇게 많이 펼쳐 놓고 하시진 않죠 ^^

 

배추가 300여 포기가 되다 보니

식당의 방 위에 식탁을 치우고 방 한가득입니다.

 

속을 만들때는 양이 엄청나나 보니

공사판 아저씨들이 시멘트 섞는것처럼

이리저리 왔다 갔다 하면서 뒤 섞습니다.

 

고무장갑 끼고

고추가루와 각종 재료를 넣어 여러번 왔다 갔다 하면서

섞어 주는데요 엄청나게 힘든 작업이죠.

매년 처남하고 저하고 둘이 섞었는데..

올해는 제가 허리 수술하는 바람에 못하고

장모님하고 처남이 섞었습니다

 

 

 

 

시작 단계라 속을 넣으시는분이 몇분 안계시지만,

장모님 아시는 동네분들 다섯분이 오전 내내 속을 넣으셨습니다.

 

 

 

 

 

 

 

 

속을 넣은 김치는

처남, 처형, 와이프하고 열심히 날랐습니다.

장모님은 통에 차고 차곡 넣으시고~ ^^

 

저는 허리수술로 무거운거 들지 말라고 하셔서 

올해는 배추 꼬다리만 땄습니다. 

 

 

 

 

 

이물이 들어가지 않토록 꽁꽁 잘 묶어주었습니다.

 

 

 

 

뚜껑을 덮고 보온 덮게로 잘 포장 해주었습니다.

 

보통 땅에 김장독을 묻는다 하지만,

매년 묻지는 않고 이렇게 보관을 했습니다.

 

이렇게 총 3통을 만들었습니다.

 

무거운거는 못들어도

묶어주는것과 보온 덮게로 포장은 제가 했습니다.

 

 

 

 

 

그리고 집으로 가져가 김치냉장고에 넣을 김치들을

김치통에 담아

 

처가집 16통,

 처형, 처남, 우리집 각각 8통씩

 

총 40통을

각각 3대의 승용차에 나눠 실었습니다.

 

이만하면 김장하는 양이 어마어마 하죠? ㅋㅋ

 

 

 

 

 

그리고 김장에서 빠질수 없는 이것.

 

 

수육과 막걸리~!

 

김장할때도 먹었지만,

운전해야 하기때문에 막걸리는 못먹고

 

김장 끝나고 저녁에 집으로 싸온 배추속과 김치속으로

수육과 함께 막걸리 한잔~

 

 

 

 

 

올해 김장은 허리 수술로 제대로 보탬이 되드리지 못했고

 

장모님은 괜찮다고,

뭐만 들라 하면 하지말라고 급구 말리셨네요

 

처형은 농담으로 제부 올해는 김치 먹지마요~  

장정 하나가 부실해서 식구들이 고생 많이 하셨네요

 

 

 

 

올해는 별로 한것도 없으면서 먹기는 잘 차려 먹어서

죄송 스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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