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수기 입니다 주말에 가족들과 함께 화성에 볼일 있어 갔다가 경기도 화성시에 궁평항을 다녀왔습니다
비가 오락가락해서 그런지 사람들이 많지 않았습니다 주차자에 주차하면 궁평항 수산물 직판장이 바로 보입니다 오전이라 그런지 차들도 많지 않아 주차는 수월했네요 ^^ 와이프와 아들은 해물을 좋아하지 않아 직판장은 구경만 했습니다 부두쪽으로 갔는데 물이 많이 빠졌더군요. 가는길에 자판에서 새우깡을 팔고 있었습니다 갈매기 먹이를 주려고 한봉지 샀습니다. 보슬비가 내려서 그런지 갈매기들도 별로 없어 먹이를 못주면 우리가 먹을 생각이였죠 갈매기가 몇 마리 날아가서 새우깡 한주먹 확 뿌렸더니, 한두마리씩 모여들기 시작하더군요 그런데 날아서 잘 받아먹는 갈매기들 말고 잔 머리쓰는 갈매기들이 있습니다 바로 밑에서 떨어지는거 주워 먹는 얌채 갈매기들도 있네요 ^^ 궁평항 바다위 낚시터 입니다 Y자형태의 바다위로 기다란 다리가 놓여 있습니다 여기는 보슬비에 바람도 많이 불고 추운데다 바닥의 나무 사이로 까마득히 보이는 바다를 보고 아들이 좀 무섭다고 해서 가지는 않았습니다 여름에는 가면 낚시도 해볼수 있고 시원할꺼 같습니다 조금더 들어가면 선착장이 있는데요 폐선으로 보이는 어선도 부두위에 올라와있고 선착장은 바닷물이 많이 빠졌습니다. 좌측을 보니 중년으로 보이는 부부가 무언가를 체취 하시더라구요 가까이 가서 보니 돌에 작은 굴이 많이 붙어 있는데 껍질을 때내고 굴을 드시더라구요 물론 시중에 파는 굴처럼 큰건 아니고 작은 크긴데도 드시더라구요 와이프랑 아들과 함께 내려갔는데 와우! 고동이 많이 붙어 있더라구요 어떤 돌위에는 새끼 고동이 엄청나게 붙어 있습니다 요런애들은 그냥 뒀구요. 좀 큰 애들만 잡았습니다. 고동 재법 크죠? 핫도그 오댕파는 자판에 가서 핫도그 하나 사고 비닐 봉투하나를 얻어와서 열심히 잡았습니다. 아들은 고동 잡는 재미에 시간가는줄 모르고 신났습니다 그런데 주의 하실점이 있어요 굴껍질이 날카롭다 보니 돌을 잘못 짚으면 베일수 있다는거... 다 잡고 올라와서 보니 사람들이 많아졌네요 고동을 실컨 잡고 돌아오는길에 새우튀김을 팔더군요. 군평항은 새우튀김이 맛잇다고 해서 여행에 먹을거리가 빠질수 없죠 그래서 사먹어 봤습니다 크기에 따라 다르지만 작은거 만원에 13마리 / 오천원에 6마리 큰거는 만원에 11마리 / 오천원에 5마리 그리고 꽃개 튀김도 있는데 가격은 안물어 봤네요 맛이 어떨지 몰라 작은거 오천원 6마리 사서 돌아오는길에 먹었는데 튀김을 좋아하지 않는 저도 맛있더군요 다음에 다시 갈일 있으면 그때는 새우튀김 만원어치랑 꽃게튀김도 한번 먹어볼까 합니다 잡아온 고동은 물에 일단 담갔다가 된장 풀어서 삶았습니다. 삶은 고동은 이쑤시게로 뽑아서 고동으로 건배~ ㅋ 싱싱해서 그런지 고동의 알맹이 쑥쑥 잘빠지고 정말 맛있더라구요
참!! 고동의 초록색 똥은 때고 드셔야 합니다 그냥 항구에 바다 구경하러 갔던건데 본이 아니게 뜻밖에 수확으로 고동 파티를 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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